📦 Do, 85% - BJ대한물류 AI 도입 생존기
Episode 9: "부서 전체의 도전"
12월 2일 월요일. 오전 9시.
본사 13층 회의실.
정민수 본부장이 스크린을 보고 있었다.
📈 성과의 증명
2024년 4분기 물류 운영 효율
- 1센터: 82%
- 2센터: 79%
- 3센터: 85%
- 곤지암센터: 93% ⬆️
정민수가 물었다.
"곤지암이 왜 갑자기 올랐죠?"
운영팀장이 답했다.
"최도진 대리가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어떤 시스템?"
"AI 기반 작업 분배 시스템입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정민수가 스크린을 다시 봤다.
93%. 전국 1위.
"자료 있습니까?"
"네, 준비했습니다."
운영팀장이 파일을 넘겼다.
곤지암 센터 AI 시범 운영 결과:
- 작업 시간: 15% 단축
- 오류율: 23% 감소
- 인력 효율: 18% 증가
- 직원 만족도: 4.2/5.0
정민수가 페이지를 넘겼다.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왔다.
AI가 물량 예측. 인력 배치. 오류 알림.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개발자: 최도진 대리 + 이서윤 PM
정민수가 미소 지었다.
"전 센터에 확대합시다."
"...네?"
"이 시스템. 전국 12개 센터 전부."
운영팀장이 당황했다.
"본부장님, 아직 시범 단계입니다. 검증이..."
"93%가 검증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만..."
"다른 센터도 같은 효율 나오면, 우리 매출이 얼마나 올라갈까요?"
운영팀장이 계산했다.
"...약 180억 원입니다."
"그럼 해야죠."
정민수가 일어났다.
"최도진 대리 불러주세요. 바로."
오전 10시.
곤지암 센터.
도진은 7번 라인에서 작업 중이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본사 번호.
"네, 최도진입니다."
"도진 대리님, 운영팀 김과장입니다. 지금 본사로 바로 올라오실 수 있으세요?"
"지금요? 무슨 일인데요?"
"정민수 본부장님이 급히 부르십니다."
도진의 심장이 뛰었다.
문제가 생긴 건가?
"알겠습니다. 지금 갑니다."
전화를 끊었다.
김택배가 물었다.
"뭔데?"
"본사에서 급히 오래요."
"혼나는 거 아냐?"
"...모르겠어요."
도진은 작업복을 벗었다.
손이 떨렸다.
오전 11시 30분.
본사 13층.
도진이 회의실 문 앞에 섰다.
심호흡.
노크.
"들어오세요."
문을 열었다.
정민수 본부장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운영팀장, 전략팀장, IT팀장.
5명의 임원.
도진이 경직됐다.
"앉으세요, 최도진 대리."
"...네."
도진이 앉았다.
정민수가 파일을 밀었다.
곤지암 센터 AI 시범 운영 결과
도진의 보고서였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93%.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민수가 앞으로 기댔다.
"이걸 전국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네?"
"12개 센터 전부. 당신 시스템으로."
도진이 얼어붙었다.
전국? 12개 센터?
"본부장님, 그건..."
"힘들까요?"
"아니, 힘든 게 아니라..."
도진이 생각을 정리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각 센터마다 상황이 다르니까요."
"얼마나 필요합니까?"
"...3개월?"
"2개월 드리겠습니다."
"본부장님."
"최대한 양보입니다. 1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거든요."
도진이 숨을 삼켰다.
2개월. 12개 센터.
혼자서?
"팀이 필요합니다."
"팀?"
"네. 센터마다 담당자를 배치해야 합니다. 제가 혼자는..."
정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팀 구성하세요."
"...정말요?"
"네. 인원은?"
"...5명?"
"7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수가 웃었다.
"최도진 대리. 이제 팀장입니다."
"...네?"
"AI 혁신 TF. 팀장 최도진. 2개월 프로젝트. 시작합시다."
😨 압도적인 제안
회의실 박수가 터졌다.
도진은 아직도 현실감이 없었다.
팀장?
나를?
오후 2시.
사무실 복도.
도진이 걷고 있었다.
머릿속이 하얗다.
서윤이 뛰어왔다.
"대리님! 들었어요!"
"...너도 알아?"
"전 부서 다 알아요. 축하드려요!"
"고마워..."
도진이 멍하니 서 있었다.
서윤이 물었다.
"괜찮으세요?"
"아니... 실감이 안 나."
"당연하죠. 갑자기 팀장이 되셨잖아요."
"나... 할 수 있을까?"
서윤이 도진을 봤다.
8년차 현장 대리.
늘 조용하고 묵묵했던 사람.
하지만 지난 2개월 동안 가장 많이 변한 사람.
"할 수 있어요."
"...근거는?"
"이미 해냈잖아요. 곤지암에서."
도진이 고개를 들었다.
"곤지암은 작았어. 혼자서도 됐고."
"이번엔 팀이 있어요."
"팀... 팀을 어떻게 꾸려?"
"같이 해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도진이 서윤을 봤다.
"너... 내 팀 들어올 거야?"
"당연하죠. 전 PM이었는데, 이제 팀원 되는 거예요?"
"그래도..."
"농담이에요. 저 공식적으로 TF에 배치됐어요."
"진짜?"
"네. 본부장님이 직접 지시하셨대요."
도진이 안도했다.
서윤이 있으면 든든했다.
"고마워."
"뭘요. 같이 시작한 프로젝트잖아요."
두 사람이 걸었다.
복도 끝에 사무실이 보였다.
🚪 새로운 시작
AI 혁신 TF
문패가 새로 달렸다.
도진이 문을 열었다.
빈 사무실.
책상 7개.
의자 7개.
그리고 화이트보드.
AI 혁신 TF - 팀원 모집
- 최도진 (팀장)
- 이서윤 (PM)
- ?
- ?
- ?
- ?
- ?
도진이 마커를 들었다.
"5명을 더 뽑아야 해."
"어떤 사람이 필요해요?"
"...모르겠어."
도진이 화이트보드를 봤다.
뭘 기준으로 뽑지?
서윤이 말했다.
"필요한 역할부터 정하죠."
"역할?"
"네. 개발자? 기획자? 현장 전문가?"
도진이 생각했다.
12개 센터.
각각 다른 상황.
"현장 전문가가 필요해. 각 센터 사정을 아는 사람."
"몇 명?"
"...3명?"
"개발은요?"
"개발은... 서윤이가 하면 안 돼?"
"저 혼자는 힘들어요. IT 인력 1명 필요해요."
"그럼 IT 1명."
"데이터 분석은요?"
"데이터?"
"네. 센터마다 데이터 다르잖아요. 그걸 분석할 사람."
도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데이터 분석가 1명."
서윤이 화이트보드에 적었다.
필요 인력:
- 현장 전문가: 3명 (각 지역별)
- IT 개발자: 1명
- 데이터 분석가: 1명
"총 5명. 딱 맞네요."
도진이 웃었다.
"이제 어떻게 뽑아?"
"공고 내야죠."
"공고?"
"네. 사내 공개 모집."
오후 4시.
사내 게시판.
[긴급] AI 혁신 TF 팀원 모집
CJ 대한통운 물류혁신본부에서 AI 혁신 Task Force 팀원을 모집합니다.
프로젝트: 전국 12개 센터 AI 시스템 구축
기간: 2개월 (12월 ~ 1월)
팀장: 최도진 (운영3팀)
모집 인원: 5명
지원 자격:
- 현장 경험 3년 이상 OR IT/데이터 전문 역량
- 새로운 시도에 열린 자세
- 팀워크 중시
우대 사항:
- AI 도구 사용 경험자
- 다수 센터 근무 경력자
- 변화 관리 경험자
근무 조건:
- 프로젝트 기간 본사 파견
- 성과급 별도 지급
- 우수 성과 시 정규직 전환 또는 승진 기회
지원 방법: hr@cj.com
마감: 12월 5일 (3일 후)
🔥 폭발적인 반응
오후 5시.
사내 메신저가 터졌다.
운영1팀 단톡방
- "야 이거 봤어? AI TF 모집한대"
- "최도진 대리가 팀장?"
- "그 조용하던 도진이?"
- "곤지암에서 93% 찍은 거 도진이 한 거래"
- "헐 진짜?"
- "나 지원해볼까?"
IT팀 단톡방
- "AI 프로젝트 모집 떴다"
- "누가 가냐?"
- "나 관심 있는데"
- "2개월이면 짧은데?"
- "성과급 준대"
데이터분석팀 단톡방
- "TF 모집 봤어?"
- "AI 관련이라는데"
- "재밌을 것 같은데?"
- "근데 최도진이 누구야?"
- "곤지암 대리. 소문 들어봤어. 능력자래."
3일 동안.
지원자가 몰렸다.
총 32명.
도진은 놀랐다.
이렇게 많이?
12월 5일 금요일.
면접장.
도진과 서윤이 앉아 있었다.
첫 번째 지원자가 들어왔다.
🤝 뜻밖의 인재들
"안녕하세요. 부산센터 박민재입니다."
"앉으세요."
박민재가 앉았다.
30대 중반. 현장 10년차.
도진이 물었다.
"왜 지원하셨어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변화요?"
"현장은 아직도 20년 전 방식입니다. 손으로 체크하고, 전화로 확인하고. 효율이 안 나옵니다."
"AI가 답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도는 해봐야죠."
도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한 답이었다.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력 부족입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
"AI가 그걸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인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있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거죠. 그럼 가능합니다."
도진이 서윤을 봤다.
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지원자였다.
두 번째 지원자.
"IT팀 정수민입니다."
25살. 신입 2년차.
어려 보였다.
도진이 물었다.
"IT 경력이 짧은데, 괜찮겠어요?"
"코딩은 자신 있습니다."
"어느 정도?"
"Python, JavaScript, SQL 전부 가능하고, API 연동도 해봤습니다."
서윤이 물었다.
"AI 도구 써봤어요?"
"네. GPT API, Claude API 둘 다 써봤습니다."
"뭘 만들었어요?"
"사내 챗봇 프로토타입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보여줄 수 있어요?"
정수민이 노트북을 꺼냈다.
화면에 챗봇이 떴다.
CJ 물류 도우미
서윤이 질문을 입력했다.
"부산센터 오늘 물량은?"
챗봇이 답했다.
"부산센터 금일 물량: 14,203건. 전일 대비 +3.2%."
"어떻게 이 데이터를 가져왔어요?"
"사내 DB에 API로 연결했습니다."
도진이 놀랐다.
신입이 이런 걸?
"합격입니다."
정수민이 웃었다.
세 번째 지원자.
"데이터분석팀 한지우입니다."
28살. 여성. 안경.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눈빛.
서윤이 물었다.
"데이터 분석 경력이?"
"3년입니다. 주로 물류 데이터 분석했습니다."
"어떤 걸 분석했어요?"
"물량 예측 모델, 오류율 분석, 인력 효율 최적화."
"결과는?"
"물량 예측 정확도 87%, 오류율 18% 감소, 인력 배치 최적화로 비용 12% 절감."
구체적인 숫자였다.
도진이 물었다.
"AI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가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I는 데이터로 학습합니다. 좋은 데이터를 주면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제 역할은 좋은 데이터를 만드는 겁니다."
"좋은 데이터가 뭔가요?"
"정확하고, 편향 없고, 맥락이 있는 데이터입니다."
서윤이 미소 지었다.
"합격입니다."
오후 6시.
32명 면접 끝.
도진과 서윤이 회의실에 남았다.
"어떻게 할까?"
"5명 뽑아야 하는데..."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도진이 면접 평가표를 펼쳤다.
32명 중 15명이 우수 평가.
"이 사람들로 하면 될 것 같아."
서윤이 리스트를 봤다.
최종 후보 (15명)
- 박민재 (부산센터, 현장 10년)
- 정수민 (IT팀, 개발자)
- 한지우 (데이터팀, 분석가)
- 강태양 (대구센터, 현장 8년)
- 이소라 (인천센터, 현장 6년)
- 김동현 (IT팀, 시스템 운영)
- ...
"상위 5명 뽑을까요?"
"그래."
서윤이 5명을 표시했다.
- 박민재 (현장 전문가 - 남부권)
- 강태양 (현장 전문가 - 중부권)
- 이소라 (현장 전문가 - 수도권)
- 정수민 (IT 개발자)
- 한지우 (데이터 분석가)
"이 팀으로 가죠."
도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내일 발표하자."
📋 드림팀 결성
12월 6일 토요일.
사내 게시판.
[발표] AI 혁신 TF 최종 선발자
팀장: 최도진 (운영3팀)
팀원:
- 이서윤 (PM)
- 박민재 (남부권 현장 전문가)
- 강태양 (중부권 현장 전문가)
- 이소라 (수도권 현장 전문가)
- 정수민 (IT 개발자)
- 한지우 (데이터 분석가)
첫 회의: 12월 9일 (월) 오전 9시
장소: 본사 13층 AI 혁신 TF실
12월 8일 일요일.
도진의 집.
도진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천장을 봤다.
내일부터 팀장.
7명을 이끌어야 한다.
12개 센터를 바꿔야 한다.
2개월 안에.
가능할까?
핸드폰을 들었다.
서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도진 → 서윤:
뭘 말해야 할까?
1분 후 답장.
서윤 → 도진:
"잘 모르겠다. 같이 만들어가자."
이게 제일 강한 리더십이에요.
도진이 답장을 읽었다.
맞다.
나는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함께 찾아가는 사람이다.
도진이 노트북을 열었다.
Claude를 켰다.
🧘 리더의 준비
💡 Hands-On Tutorial: 팀 킥오프 미팅 준비하기
Real-world situation: 처음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7명의 팀원. 2개월 프로젝트. 첫 회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Copy-paste prompt:
팀 구성:
- 총 인원: {N}명
- 구성: {역할별_인원}
프로젝트 목표:
- {주요_목표}
- 기간: {기간}
- 예상 어려움: {예상되는_장애물}
첫 킥오프 미팅 아젠다를 만들어주세요. 다음을 포함해야 합니다:
1. 팀 비전 공유
2. 역할 및 책임 명확화
3. 커뮤니케이션 방식 정의
4. 첫 2주 액션 플랜
각 아젠다별로 구체적인 질문과 논의 포인트도 포함해주세요.
What you'll get: 체계적인 킥오프 미팅 아젠다 + 각 항목별 논의 가이드
Try it yourself:
- [ ] 위 프롬프트 복사
- [ ] {placeholders}를 당신의 상황으로 대체
- [ ] Claude에 붙여넣기
- [ ] 결과를 바탕으로 미팅 준비
Example result:
1. 팀 비전 공유 (20분)
- 우리가 왜 모였는가?
- 성공의 정의: 12개 센터 93% 효율 달성
- 질문: "각자 이 프로젝트에서 기대하는 것은?"
2. 역할 및 책임 (30분)
- 팀장: 의사결정, 본부 커뮤니케이션
- PM: 일정 관리, 리소스 조정
- 현장 전문가: 센터별 요구사항 파악
- IT 개발자: 시스템 구축
-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정제 및 모델링
- 논의: "역할 간 협업 포인트는?"
3. 커뮤니케이션 방식 (15분)
- 일일 스탠드업: 매일 오전 9시 15분
- 주간 회고: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 긴급 이슈: Slack #ai-tf-urgent 채널
- 논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4. 첫 2주 액션 플랜 (25분)
- Week 1: 12개 센터 현황 조사
- Week 2: 우선순위 센터 3곳 선정 및 요구사항 정의
- 개인별 할당: 누가 어느 센터?
- 논의: "예상되는 장애물과 대응책?"
5. Q&A 및 다음 스텝 (10분)
도진이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Claude가 답했다.
완벽한 아젠다였다.
도진이 파일로 저장했다.
kickoff_agenda.md
내일 이걸로 시작하면 된다.
도진이 눈을 감았다.
두렵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윤이 있고.
좋은 팀원들이 있고.
그리고 Claude가 있다.
**[Episode 9 완료]**
다음 에피소드 예고: 첫 팀 회의. 각자의 기대와 불안. 12개 센터 중 가장 어려운 곳은? 저항하는 현장 팀장 등장.